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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와 한덕수의 단일화는 빠를수록 좋다 - 24시간내에 결정지어라

그래도 믿을 건 정치다 2025. 5. 3. 17:31

김문수와 한덕수의 단일화,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의 지지를 더 많이 이끌어 낼 수 있을까?

2027년 대선을 앞두고 보수 진영에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각각 대권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이 두 인물은 보수 진영 내부에서 각기 다른 정체성과 기반을 가지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국가의 안정을 중시하고, 경제 회복과 보수적 가치의 회복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두 후보가 끝까지 각자 출마를 고집할 경우, 지지층이 분열되어 결과적으로 진보 진영에 정권을 다시 넘겨줄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단일화'는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정치공학적인 셈법으로 단일화를 추진할 경우, 오히려 국민적 냉소를 불러일으키고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단일화는 단순한 ‘숫자의 합’이 아니라 ‘가치와 비전의 통합’이라는 점에서, 이를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대선 판도의 향방이 달라질 수 있다. 본 칼럼에서는 김문수-한덕수 단일화의 성격과 국민이 원하는 단일화의 방식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보다 효과적으로 국민적 지지를 끌어낼 수 있는 전략을 제안하고자 한다.

1. 두 인물의 차이점과 접점

김문수 전 지사는 강한 노동운동 출신의 보수 인사라는 이색적인 이력을 갖고 있다. 반공·반북이라는 강경 보수의 이념과 더불어, 민생과 현장 중심의 정치 행보로 보수의 정체성을 재정립하려는 노력을 지속해 왔다. 반면, 한덕수 전 총리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서 경제정책에 강점을 보이며, 안정적이고 중도적인 이미지로 중도보수층과 합리적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두 인물의 스타일은 극명히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보수 진영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고 차기 정권의 안정적 운영을 도모하겠다는 방향성은 일치한다. 바로 이 지점이 ‘가치 중심 단일화’의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 이념과 행정, 원칙과 실용의 통합이 이뤄진다면 단순한 표 계산을 넘어 새로운 정치적 시너지로 이어질 수 있다.

2. 단일화의 방식: 경선인가, 합의인가

단일화에는 두 가지 방식이 있다. 하나는 ‘여론조사 기반 경선’이고, 다른 하나는 ‘정책과 가치 중심의 합의 단일화’이다. 경선은 가장 투명한 방식이지만, 당내 갈등을 확대시키고 단일화 이후의 통합을 어렵게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합의 단일화는 명분과 전략적 연대를 강화할 수 있지만, 밀실 정치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다.

이 지점에서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얼마나 납득 가능한 절차냐”는 점이다. 따라서 두 인물은 공개된 정책 토론을 통해 서로의 철학과 비전을 국민 앞에서 비교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 참여형 ‘정책 경선’을 제안할 수 있다.

3. 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의 단일화

단일화는 특정 정치 세력의 이익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분열된 정치와 갈라진 사회를 통합하기 위한 상징이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단일화 선언 이전에 국민에게 먼저 ‘왜 단일화가 필요한가’에 대한 정치적 설명이 필요하다. 사실상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다. 

이번 대통령 선거는 국민의 힘 소속 대통령이 느닷없는 비상계업을 실시하여 국민을 매우 놀라게 했고, 그로 인해 탄핵당했기에 치러지는 선거다. 그 대통령 아래에서 국무총리를 하고 노동부장관을 한 사람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선 입장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대한민국 분열상황의 거의 주류에 있던 사람들이 누가 대통령 후보가 되더라도 국민통합을 말한다는 것이 설득력이 있겠는가마는, 그래도 국민들이 절실하게 원하는 것이 국민통합이므로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적격자임을 보여줘야 한다.

 

단일화 과정에서 어떤 절차와 방식에 의해서 하든지간에 국민들에게 빠르고 신속하게 합의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혹시 잠시라도, 일부분에서라도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인다면, 단일화를 하더라도 본선경쟁력은 별로 높아지지 않을 것이다. 단일화가 국민통합의 상징의 모습으로 보여지도록 하기 위해서는 빠르고 간단한 것이 좋다. 상대방 선수는 벌써 달리고 있기 때문에, 당장 오늘밤을 세워서라도 단일화를 마부리하는 것이 좋다. 가장 빠르는 것인 가장 큰 감동을 준다. 국민이 보기에 속이 뻔히 보이는 욕심을 부리다가 국민들로부터 지지절회의 철퇴를 맞지 않도록 유의하기 바란다. 단일화는 빠를수록 좋다. 24시간내 마무리 하라.

결론

김문수와 한덕수의 단일화는 단순한 선거 전략이 아니다. 보수 진영이 분열을 넘어 국민 통합과 정권 재창출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느냐의 시험대이다. 이를 위해서는 단일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정치적 메시지이자 국민과의 약속이어야 한다. 투명한 절차, 정책 중심의 경쟁, 국민 동의형 협약, 역할 분담이 명확한 리더십 구성이 그것이다.

국민은 더 이상 기계적인 단일화나 권력 나눠먹기에 감동하지 않는다. 이제는 신뢰를 줄 수 있는 정치, 감동을 줄 수 있는 리더십, 시대정신을 대변할 수 있는 가치 통합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문수와 한덕수가 이 점을 명확히 인식하고 행동한다면, 단일화는 단순한 승부수가 아니라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는 대안 정치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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