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물 집중탐구/여권 인물 분석

대통령아, 그대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그래도 믿을 건 정치다 2025. 4. 17. 20:48

정치판에 들어서면 누구나 꿈을 꾼다.
어떤 이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고,
어떤 이는 “재조산하”를 외치며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한다.
마치 국가란 대통령 한 명의 의지로 다시 설 수 있는 존재인 양.

하지만 착각하지 말라.
대통령이 국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
국가는 언제나 국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역사를 움직인 건, 국민이다

박정희가 산업화를 이끈 것 같지만,
그 산업화는 현장에서 기계를 돌리던 노동자들,
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던 서민들,
그리고 시장을 개척한 수출현장의 국민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

김대중, 노무현이 민주주의를 외쳤지만,
그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
참정권을 지켜낸 유권자들,
말과 글로 민주주의를 지킨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

정치인은 그저 간판일 뿐이다.
국가라는 시스템은 민초들의 일상 속에서 돌아간다.

대통령이 된다는 건 ‘국가를 만드는 자리’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존재하는 나라다.
잘 짜인 헌법과 법률, 제도와 질서가 있다.
대통령은 그 구조 안에서 조율자, 관리자 역할을 할 뿐이다.

그런데 많은 정치인들이 착각에 빠진다.
“내가 바꿀 수 있다.”
“내가 이 나라를 다시 세우겠다.”
“재조산하로 역사를 다시 쓸 것이다.”

오만이다.
그런 사고방식에서 나오는 건 변화가 아니라 사고(事故)다.

정치란, 하지 않을 것을 정하는 예술이다

무언가를 하려는 대통령보다,
무엇을 하지 않을지를 아는 대통령이 더 낫다.

국민의 흐름을 막지 않는 것.
시스템을 망가뜨리지 않는 것.
민생을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 것.

그것이 진짜 정치다.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은 의외로 적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은 생각보다 많다.

국가는 당신의 것이 아니다

국가는 당신이 통치하는 대상이 아니라,
당신이 잠시 관리하는 공동체의 그릇이다.

국민이 움직이고, 국민이 만들어가고, 국민이 지켜낸다.
대통령은 그 흐름을 ‘돕는 자리’일 뿐이다.

그러니 제발,
자신이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요약하자면,

  • 국가는 대통령 한 명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
  • 진짜 변화를 만든 건 언제나 국민이다.
  • 정치인은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
  • 역사의 주인은 단 한 명의 권력이 아닌, 국민 다수의 흐름이다.

#정치칼럼 #대통령의착각 #국민이만든역사 #티스토리칼럼 #시사비평 #정치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