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판사 - 선거때만 되면 쏟아지는 '의혹' 정치, 국민은 더 이상 속아선 안된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대한민국 정치권은 언제나 똑같은 장면을 연출한다. “의혹 폭탄”이다. 고위 공직자, 후보자, 그 주변 인물들의 각종 '의혹'들이 어김없이 터져 나온다. 탈세, 부동산 투기, 음주운전, 성 비위, 논문 표절, 병역 비리, 심지어 수십 년 전 사생활까지 도마 위에 오른다. 매번 같은 패턴이고, 매번 '국민의 알 권리'라는 명분 아래 정당화된다.

2025년 대선을 앞둔 지금, 또 하나의 키워드가 등장했다. '룸살롱 판사'다. 특정 후보, 특정 진영과 연루된 법조인의 '룸살롱 출입설'이 언론에 등장하자, 정치권은 기다렸다는 듯 물고 늘어졌다. 검증이라는 이름의 정쟁, 팩트는 뒷전이고, 프레임 싸움만 남았다.

하지만 국민은 이제 지쳤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의혹 정치'에 더 이상 속지 않는다. 그럴싸한 제목 뒤에 숨겨진 진실 없는 정치공세의 본질을 알아챘기 때문이다.

검증과 흑색선전의 경계

정치인은 국민의 선택을 받는 자리다. 그만큼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도덕성, 정책능력, 리더십 모두 검증 대상이다. 하지만 한국 정치에서 '검증'은 자주 흑색선전으로 변질된다. 사실 확인보다 '의혹 제기' 자체를 무기 삼고, 프레임 씌우기로 상대를 흠집 낸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터지는 '룸살롱', '청담동', '여성 스캔들' 류의 키워드는 전형적인 선거용 흑색선전의 도구다. 이번 '룸살롱 판사' 논란 역시 마찬가지다. 실체적 진실은 불투명한데, 의혹을 흘리고 키우는 과정에서 국민의 피로도만 높아진다. 국민은 궁금해하고 언론은 자극적으로 보도하지만, 막상 선거가 끝나면 진실 여부는 관심조차 받지 않는다.

선거용 의혹정치, 왜 반복되는가

왜 선거 때만 되면 이런 의혹들이 쏟아질까? 이유는 간단하다. 검증할 정책이 없기 때문이다. 실질적인 경제 정책, 외교 전략, 사회 개혁 비전을 놓고 싸울 자신이 없는 정치인일수록 상대의 도덕성 흠집내기로 눈을 돌린다. 국민의 분노를 이용하는 것이 훨씬 쉽고 빠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의혹 정치'는 비용 대비 효과가 크다. 사실로 입증되지 않아도 상대를 방어적으로 몰아넣고,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데 유리하다. 이는 여야를 가리지 않는다. 선거가 코앞에 오면 모두가 똑같이 '폭로자'로 변한다. 그러나 이런 정치 공세가 결국 국민의 정치 혐오를 키운다는 점은 정치권 스스로 외면하고 있다.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2022년 대선, 2024년 총선을 지나며 국민들은 이미 많은 것을 배웠다. 윤석열-김건희 의혹, 이재명-백현동 개발 논란, 온갖 정치적 폭로들이 쏟아졌지만, 결과적으로 실체가 없는 공세들도 많았다. 이런 과정을 반복하며 유권자들은 정치인의 말을 믿지 않게 되었다. 이제 국민은 '의혹'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을 보고 투표한다. “그 사람은 도덕적으로 완벽한가?”라는 질문보다 “그 사람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라는 질문에 집중한다. 의혹만으로 표심을 뒤흔들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

언론과 검찰의 책임

정치권의 의혹 공세는 언론과 검찰의 움직임과도 맞닿아 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표적수사, 피의사실 공표, 선별적 보도가 반복된다. 특히 선거 국면에서 이런 움직임은 더욱 노골적이다. '룸살롱 판사'라는 자극적 키워드는 철저히 언론 플레이의 산물이다.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클릭을 유도하고, 여론을 조작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검찰 역시 정치적 중립성을 의심받는 상황에서 선거 시즌마다 수사를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은 국민들의 불신을 키운다. 국민은 이제 이런 패턴을 뻔히 꿰뚫고 있다.

의혹정치를 넘어서야 정치가 산다

정치인은 싸우는 사람이다. 그러나 싸움의 내용이 중요하다. 정책을 놓고, 미래 비전을 놓고 싸워야 한다. 상대를 깎아내리기 위한 '의혹 던지기'는 결국 자신에게도 부메랑이 된다. 국민은 점점 더 똑똑해지고 있고, 선거판을 들여다보는 눈도 매서워졌다. 의혹정치는 정치 전체를 불신하게 만든다. 정치권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의혹을 정치공세의 수단으로 남용하는 관행을 멈춰야 한다. 언론도, 검찰도, 이제는 정치적 중립성과 책임감을 되새겨야 한다. 정치를 다시 '정책과 비전의 경쟁'으로 되돌려 놓는 것, 그것이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정치다.

더 이상 속지 않는 국민, 변하지 않으면 버림받을 정치

'룸살롱 판사'는 상징일 뿐이다. 범죄사실이 있다면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의혹 정치, 폭로전, 흑색선전의 다른 이름일 뿐이다. 국민은 더 이상 이런 정치적 소음에 속지 않는다. 오히려 그런 정치인을 외면한다. 2025년 대선은 마지막 경고가 될 것이다. 국민은 정책과 비전을 보여주는 후보를 선택할 것이다. 정치공작, 네거티브에 몰두하는 후보는 결국 '스스로의 무능'을 증명하는 셈이다. 더 이상 속지 않는 국민 앞에서, 진짜 싸움은 이제 시작이다. 지금 국민의 그 옛날의 국민이 아니다. 국민은 계속하여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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