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몸둥이 2025. 5. 23. 06:58

 

윤석열은 이재명의 아바타인가 – 왜 이재명의 지지율을 높여주는가?

이상한 정치의 풍경, 적인가 조력자인가

“정치는 아이러니의 연속이다.” 이 말만큼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의 현실을 절묘하게 설명하는 문장은 없다. 특히 윤석열 전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계를 놓고 보면, 이는 더할 나위 없이 정확하다. 공식적으로는 격렬히 대립해 온 두 인물. 그러나 결과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언행과 결정들이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적 호재로 작용한 사례가 속속 등장하면서, 일각에서는 “윤석열은 이재명의 아바타인가?”라는 풍자 섞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비판이 아니다.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실책, 국민 정서에 반하는 발언, 극단적 이념 편향성 등 일련의 행위들은 오히려 이재명을 “합리적 대안”으로 포장해 주는 기제로 작용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조차 비주류로 평가받던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의 존재감 덕분에 “저항의 상징”이 되었고, 이는 곧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의 지지율 상승을 돕는 윤석열의 다섯 가지 방식

1. 반복되는 실정과 국민 피로감 조장

윤 전 대통령의 집권기 내내 반복된 정책 실패와 민심과 동떨어진 행보는 국민들의 정치 혐오와 피로감을 극대화시켰다. 반사적으로 이재명은 “민생 중심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2. 극단적 적대시 전략 – 의도치 않은 영웅 만들기

지나치게 강한 사법 리스크 프레임은 오히려 이재명에게 ‘정치 탄압의 피해자’라는 이미지를 부여했다. 대중은 약자에게 연민을 느끼며, 이재명은 동정과 지지를 함께 얻었다.

3. 비정상적 언행과 외교 실책 – 지도자 이미지 붕괴

대통령으로서의 무게감보다 검사의 언어, 막말 논란 등은 지도자 이미지에 타격을 줬고, 결과적으로 이재명은 비교우위의 대안으로 보이게 되었다.

4. 탄핵과 그 이후 – 끝나지 않은 실책의 연속

탄핵 이후에도 정치적 극단주의를 이어가는 모습은, 오히려 이재명 측의 '상식적 정치' 이미지를 강화하는 데 일조했다.

5. 중도층과 2030 세대의 이동

중도와 청년층은 불안정한 정치에 민감하다. 윤석열 정부의 혼란은 그들을 이재명 쪽으로 이동하게 했다.

 아바타인가, 반면교사인가

윤석열이 이재명의 아바타라는 말은 풍자이며 동시에 정치적 통찰이다. 의도하지 않았더라도, 그의 존재는 이재명의 부상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정치의 아이러니 속에서 윤석열은 가장 큰 적이자 가장 큰 조력자가 되었고, 이재명은 그 그림자 위에서 스스로를 정당화하고 강화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참으로 난감한 모습이다. 윤석열은 당적이 이탈되었다. 국민의힘이 강력하게 대처하지 않는 것을 국민으로서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다. 이런 정당의 존재가 필요한가 싶기도 하다. 결국 대한민국 대통령은 언제나 '상대방의 실수' '손님 실수'로 주인이 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언제쯤 대통령 될만한 사람들이 멋지게 경쟁하여 대통령 될만한 사람이 대통령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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