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희낙락하는 정치인, 그리고 분노하는 국민 –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우리는 무엇을 보고 있는가 1. 웃음 뒤에 감춰진 국민의 고통 요즘 정치 뉴스를 보면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 있다. 바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 원래는 국가 최고지도자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정치인들이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선언을 하며, 종종 환하게 웃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이 자주 포착된다. 이들은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마이크 앞에 서고, 손을 흔들며 대중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그런 장면을 보는 국민들의 속은 점점 뒤틀린다. 국민은 지금 고통 속에 살고 있다. 고물가와 고금리, 청년의 취업난, 자영업자의 폐업, 노년층의 생계 걱정, 집값과 전세 사기의 악순환, 교육비와 병원비에 허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