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통령의 선서 – 왕관의 무게, 국민의 무게
대통령의 첫마디, 그 이상의 의미
2025년 6월, 또 한 명의 대통령이 국민 앞에 섰다.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하고…”
이 말로 시작하는 대통령의 선서.
몇 초에 불과한 이 문장 속에는 한 인간의 결단이, 한 국가의 운명이, 5,200만 국민의 미래가 담겨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선서’가 종이 한 장에 적힌 의례적 문장이 아닌, 한 사람의 어깨 위에 올려진 가장 무거운 약속임을 다시 되새겨야 한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
— 셰익스피어, 『헨리 4세』
왕은 존재하지 않는 공화국이지만, 그 상징성만큼은 여전히 대통령에게 남아 있다.
대통령의 선서는 법률적 의무이기 이전에, 도덕적·역사적 맹세다.
그 순간, 그는 더 이상 한 개인이 아니다. 그는 국가 그 자체가 된다.
선서가 짊어진 네 가지 무게
1. 헌법을 준수하겠다는 약속 – ‘법 위의 권력’이 아닌 ‘법 아래의 권위’로
헌법은 대통령에게 무한 권력을 부여하지 않는다. 오히려 철저한 제약과 방향을 제시한다.
대통령의 선서는 ‘나는 헌법 위에 존재하지 않겠다’는 선언이기도 하다.
이 순간 대통령은 권력의 정점이 아니라 헌법의 수호자가 되어야 한다.
“법 위에 군림하려는 자는 결국 법에 의해 무너진다.”
— 루이스 브랜다이스, 전 美 대법관
2. 국민의 복리 증진 – 대통령은 모두의 대통령이어야 한다
복리는 단지 경제 성장이나 복지 정책만을 말하지 않는다.
그것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과 존엄성을 말한다.
대통령은 ‘내 편’이 아니라 ‘모두의 편’이어야 한다.
지지자에게만 미소 짓고, 비판자에겐 귀를 막는 대통령은 복리를 말할 자격이 없다.
“정치란 가장 많은 사람을 가장 행복하게 만드는 기술이다.”
— 제러미 벤담
3. 민족문화의 창달 – 뿌리를 기억하는 대통령
선진국은 기술로 앞서고, 강대국은 군사로 앞서지만 진짜 위대한 국가는 ‘정신’으로 앞선다.
선서의 마지막 문장은 너무 자주 간과된다. 그러나 ‘민족문화의 창달’이라는 문장에는 우리의 정체성, 자존감, 미래의 방향이 담겨 있다.
“문화는 국가의 영혼이며, 그 영혼이 병들면 모든 것이 무너진다.”
—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4. 조국의 통일 – 피하지 말아야 할 역사적 책무
선서에는 “평화적 통일을 위하여 노력한다”는 구절이 있다.
한반도는 여전히 분단되어 있고, 그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대통령은 누구보다 이 아픔의 당사자여야 하며, 평화의 가능성을 결코 포기하지 않아야 한다.
분단의 현실을 직시하되, 통일의 이상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대통령이 국민에게 하는 약속이며, 역사에 대한 책임이다.
그 선서가 진심이었다면
선서는 문장이다. 그러나 대통령에게는 운명이어야 한다.
그 말에 담긴 무게를 평생 짊어지겠다는 각오 없이 왕관을 쓴다면, 그는 머지않아 무게에 짓눌릴 것이다.
“지도자의 가장 큰 자산은 정직함이다. 정직은 신뢰를 낳고, 신뢰는 리더십의 토대가 된다.”
—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한민국 대통령의 선서가 거짓의 출발점이 아니라, 국민을 향한 진심의 첫걸음이 되길 바란다.
대통령은 혼자 걷는 길이 아니라, 5,200만 명의 운명을 함께 짊어진 자리다.
그 자리가 주는 권한만큼, 그 자리가 주는 책임도 잊지 않기를.
그가 그날 말한 단어들이, 5년 뒤 “그는 지켰다”고 평가받을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선서의 무게를 느끼는 대통령, 그 무게를 견디는 지도자가 이 나라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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