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세상, 세상의 모든 것, 뉴스 따라 삼천리/정치여론과 민심 39

김문수에게 고한다: 대충 선거하면 대충 망한다

국민의힘, 현실을 직시하라김문수 후보에게 고한다. 지금 이대로라면 선거는 이미 끝났다. 해보나 마나다. 오늘자 여론조사 수치를 굳이 읊지 않더라도, 거리의 분위기, 시민들의 표정, 온라인 커뮤니티의 기류는 차갑다 못해 무관심하다. 국민의힘 소속 대통령이 탄핵되고 치러지는 이 대선에서, 당신이 보여주고 있는 태도는 실망스럽다 못해 분노를 자아낸다.정치인은 최악의 상황에서 국민 앞에 무릎 꿇고, 땀 흘리고, 용서를 구하며, 새로운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그러나 김문수 캠프는 무엇을 하는가. 대통령이 놀이하듯, 선거도 장난삼아 임하는 것처럼 보인다.유권자를 바보로 보는가, 본인이 바보인가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 자신이 몇 군데 지역 내려가 개발 공약 몇 개 던져주면 '아이 고마워라' 하며 유권자들이 표를 줄 ..

우리는 어떻게 신뢰를 소비하고 있는가

1. 정치인의 위선만이 문제일까?정치적 은퇴를 선언한 이가 한국을 떠나 하와이에 정착했다더니, 그곳에서 더 활발히 한국 정치에 개입하고 있다. 정치인들은 정치에 염증을 느꼈다며 잠시 쉬겠다고 하지만, 그들의 SNS에는 더 선명하고 더 노골적인 정치적 메시지가 쏟아진다. 우리 사회의 신뢰는 이런 장면들에서 무너진다. 그러나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자. 과연 이 신뢰의 붕괴를 초래한 이들이 정치인만일까?정치인은 손쉬운 희생양이다. 그들이 부도덕하고 위선적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문제는 그들이 신뢰를 무너뜨리는 유일한 주체가 아니라는 데 있다. 오히려 이들의 행태를 소비하며 키워준 건 언론이고, 그 위선을 정당화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한 건 지식인들이며, 끝없이 갈라치기에 환호하며 신뢰를 조롱한 건 시민들 자..

이 아귀다툼 대한민국 정치를 어떻게 바꿀까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쟁탈전– 이 아귀다툼 대한민국 정치를 어떻게 바꿀까 서론 – 큰 입, 좁은 목구멍: 정치판에 되살아난 아귀의 군상 대한민국 21대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그러나 국민들은 설레거나 기대하기보다는 피로와 환멸을 느끼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치인들의 권력욕은 점점 노골적이고, 그들의 정치 행위는 점점 국민의 삶과 멀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정치인들의 언어는 화려해지고, 몸짓은 커진다. 그러나 그 안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권력을 위한 전쟁’에 불과하다.불교에서 말하는 아귀는 생전의 끝없는 탐욕으로 인해 죽어서도 해탈하지 못한 존재다. 배는 부풀어오를 대로 부풀어 있지만, 목구멍은 바늘구멍만 해 먹을 ..

왜,대한민국의 정당은 실패하는가?

왜, 대한민국의 정당은 대선에서 실패하는가?대한민국의 정치 정당이 대통령을 당선시키고 집권하는 데 실패하는 이유는 단순히 선거 전략 실패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구조적, 문화적, 전략적인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1. 정당의 정체성과 리더십 부재일관된 이념과 비전 부재: 인기영합적 공약만 반복하면 유권자에게 혼란을 줍니다.리더십 갈등과 내부 분열: 계파 싸움과 경선 불복은 정당 전체의 신뢰를 갉아먹습니다. 2. 유권자 기반의 불확실성과 전략 부재중도층과 스윙보터의 이탈: 핵심 유권자를 놓치면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습니다.지역 및 세대 전략 실패: 특정 지역 또는 세대의 이탈은 치명적입니다. 3. 국정운영에 대한 불신과 정권 재창출 실패집권 이후 민심을 잃으면 다음 정권 창출은 어..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 대한민국의 정치인은 모두 아귀인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 대한민국의 정치인은 모두 아귀인가 서론 – 탐욕의 거울, 아귀와 정치 부처님 오신 날은 모든 중생이 부처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마음의 평안을 찾는 날이다. 이 날을 맞이하여 우리는 불교의 교리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된다. 그중 하나가 ‘육도윤회’의 개념이다. 육도윤회는 인간이 죽은 후, 그가 생전 쌓은 업에 따라 육개의 다른 존재로 태어난다는 불교의 핵심 교리다. 그 중 ‘아귀’는 특히 탐욕의 상징으로 자주 언급된다. 아귀는 입은 크지만 목구멍이 매우 좁아 먹을 수 있는 양이 한정적이다. 그래서 언제나 갈증과 굶주림을 느끼며 살아가지만, 그 욕망은 결코 채워지지 않는다. 정치 세계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습들이 종종 보인다. ..

더 나빠질 것이 없는 대한민국의 3류 정치– 국민들은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지켜봐야 하나

더 나빠질 것이 없는 대한민국의 3류 정치– 국민들은 언제까지 이런 모습을 지켜봐야 하나 정치의 바닥을 찍고 있는 나라대한민국의 정치는 이제 바닥을 찍은 것일까. 아니면 아직도 더 추락할 여지가 남아 있는 것일까. 국민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정치권의 막말, 막장 드라마, 기싸움과 정쟁에 시달리고 있다. 국정은 실종된 지 오래고, 민생은 뒷전이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실종된 단 하나의 단어가 있다면 그것은 ‘책임’이다. 책임지는 사람도, 책임을 묻는 시스템도 없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만든 구정물 속에서 절망과 냉소를 오가며 살아가고 있다.민주주의는 국민의 피와 희생 위에 세워졌고, 정치는 그 민주주의를 작동시키는 핵심 장치다. 그러나 이 나라의 정치인들은 그 소중한 정치의 본질을 저잣거리 싸움으로 전..

대한민국 정치, 리더도 없고 희망도 없다 - 야당은 무섭고, 여당은 무능하다

대한민국 정치, 리더도 없고 희망도 없다– 야당은 무섭고, 여당은 무능하다 리더도 비전도 사라진 정치 한 나라의 정치는 그 사회의 수준을 반영한다. 정치란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지혜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통찰력이며, 위기를 돌파하는 결단력이어야 한다. 그러나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에는 이 셋이 모두 없다. 리더십은 실종됐고, 비전은 공허하며, 책임은 누구도 지지 않는다. 정치인들은 정파의 이익과 권력투쟁에만 몰두하며, 국민의 고통은 정치권 밖에서 방치되고 있다.지금 대한민국 정치의 가장 큰 비극은, 국민 다수가 "누가 해도 똑같다"며 체념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여당은 국정을 책임지지 못하고 있고, 야당은 권력욕에만 몰두한 채 민생과는 거리를 둔다. 정치는 국가의 머리이자 심장이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는 ..

대통령 탄핵, 이 엄청난 사건을 겪고서도 반성도 교훈도 없는 대한민국 정치 – 어찌할까

대통령 탄핵, 이 엄청난 사건을 겪고서도반성도 교훈도 없는 대한민국 정치 – 어찌할까 헌정사에 다시 새겨진 '탄핵'이라는 이름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으로 파면되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 헌정사상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이 다시금 현실이 되었다. 대통령 탄핵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다. 이는 국가 시스템의 중대한 실패를 의미한다. 행정부 수반이 국민의 신임을 잃고 헌법과 법률을 위반해 자리에서 끌려 내려오는 비상 상황이다.이런 국가적 위기 앞에서 국민이 기대했던 것은 정치의 각성이었다. 보수든 진보든, 여든 야든, 이제는 누가 잘못했고 누가 옳았는가의 공방을 넘어서, 정치 전체가 스스로를 되돌아보고 개혁과 쇄신에 나서야 할 시점이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

웃기는 정치, 위선적 정치– 민주당엔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엔 국민이 없다

웃기는 정치, 위선적 정치– 민주당엔 민주가 없고, 국민의힘엔 국민이 없다 대통령은 탄핵됐고, 정당은 무너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헌정 사상 두 번째 탄핵이라는 오명을 쓰고 퇴장한 이후, 대한민국은 새로운 대통령을 뽑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하지만 정작 국민들의 마음은 무겁고, 기대보다는 피로와 분노가 앞선다. 헌정 위기를 지나면서 정치는 달라져야 했다. 반성과 책임, 개혁과 쇄신이 따라야 했다. 그러나 현실은 정반대다. 여당도 야당도 이 기회를 자기 권력을 위한 혈투의 장으로만 만들고 있다.국민의 시선은 싸늘하다. 정치권은 나라를 다시 세울 절호의 기회를 자멸의 장으로 만들고 있다. 비전보다 비방, 정책보다 음모, 국민보다 계파다툼이 우선이다. 대통령은 없지만, 국민은 여전히 존재한다. 그러나 정치는 ..

정치인이여, 해명하지 마라 – 국민은 보이는 대로, 들리는 대로 판단한다

정치인의 말은 ‘의도’가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다 정치는 말과 행동의 예술이다. 그 말과 행동이 대중 앞에 선명하게 노출되는 순간부터, 정치인은 더 이상 자신의 말과 행동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 정치인의 언어는 단지 '의도'로 평가되지 않는다. 그것이 전달되는 '방식', 받아들여지는 '맥락',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에 의해 평가된다. 때문에 정치를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언행의 절제’이며, 가장 큰 실수는 ‘뒤늦은 해명’이다. 해명은 때로 변명처럼 들린다 최근 김문수 후보와 한 소방관과의 통화 내용이 다시금 공론의 장으로 올라왔다. 국민들의 반응은 간단명료하다. “정치인의 말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해명에 나섰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