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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강 대 강 대결 - 솟아 오를까, 공멸할까, 쳐박힐까

국민의힘 강 대 강 대결 솟아 오를까, 공멸할까, 쳐박힐까 2025년 조기 대선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민의힘이 그야말로 내전 상태다.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무소속으로 출마해 보수 단일 후보를 자처하고 있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의 ‘강 대 강’ 대결이 점입가경이다. 겉으로는 ‘보수 단일화’라는 이름 아래 손을 잡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면충돌이다. 특히 국민의힘 지도부 다수가 한덕수 쪽으로 기울면서, 당내 공식 후보인 김문수의 입지는 갈수록 흔들리고 있다. 지금 국민의힘은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이 대결의 끝은 솟구치는 보수 재집권일까, 자멸로 가는 패착일까, 아니면 치욕스러운 몰락일까? 김문수의 ‘마이웨이’, 정통 보수의 귀환인가, 시대착오의 반복인가 김..

김문수 기자회견 - 약일까, 독일까

2025년 5월 8일 오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여의도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명분은 단순했다. 단일화는 필요하지만, 강압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회견은 단순한 ‘불복 선언’이 아니었다. 정치적 승부수였고, 동시에 모험이었다. 그리고 오늘 이 정치적 선택이 '약'이 될지, '독'이 될지에 대한 질문은 단순한 개인의 운명을 넘어 보수 진영 전체의 향방과 맞물려 있다.단일화, 명분과 현실 사이국민의힘 지도부는 지난 며칠 간 무소속 한덕수 후보와의 보수 단일화를 강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여론조사 방식을 통한 후보 단일화, 그리고 사전 양자토론 추진이라는 이른바 '단일화 로드맵'을 발표한 것이다. 겉으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정당한 정치 전략이지만, 그 속..

김문수의 승부수, 과연 통할까

2025년 대선을 앞두고 대한민국 보수 진영의 정치지형이 급속히 재편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의외의 인물이 있다. 바로 김문수 전 경기지사다. 한때 노동운동가이자 급진 진보로 평가받던 그는 1990년대 이후 보수로 전향한 인물로, 정치 인생 내내 ‘변화’와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 보여주는 그의 행보는 단순한 전향이나 노선 수정이 아닌, 정치적 ‘돌변’이라 불러도 무방할 만큼 이례적이다. 김문수는 왜, 지금 이 시점에, 이렇게까지 달라졌을까?보수 단일 후보? 그 이상의 정치적 승부수2025년 4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과 헌정 중단 사태 이후, 조기 대선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은 그야말로 격동의 연속이었다. 국민의힘은 혼란에 빠졌고, 그 틈을 타 김문수는 전격적으로 보수 ..

돌변한 김문수, 진짜 이유는 뭘까

돌변한 김문수, 진짜 이유가 뭘까 한덕수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그가, 왜 입장을 바꿨나 2025년 조기 대선 국면에서 가장 예측 불허의 인물은 단연 김문수다.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그는 초기부터 중도 보수 표심을 아우르기 위한 ‘보수 대통합’을 강조해왔다. 특히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한덕수 전 총리와의 단일화에 가장 적극적인 인사로 꼽혔던 김문수는,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정권 재건이 필요한 때”라며 단일화를 당위로 제시해왔다. 하지만 최근, 그의 태도는 눈에 띄게 달라졌다. 한덕수 측이 제안한 ‘국민참여 경선’ 방식에 난색을 표하고, 일부 보수 단체와의 연합도 거부하면서 단일화 논의가 급제동이 걸린 것이다. 심지어 내부적으로는 단일화 자체를 ‘무의미하다’는 식의..

정치가 사망했다 – 한국 정치,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

2025년 대한민국의 정치는 마치 무너진 건축물처럼 폐허 위에 서 있다. 이념은 허울뿐이고, 정당은 기득권의 울타리가 되었으며, 정치는 국민이 아닌 정치인을 위해 존재하는 듯하다. 우리는 매일 언론을 통해 누가 누구를 고발했고, 누구의 가족이 어떤 의혹에 휩싸였는지를 본다. 그러나 정작 국민의 삶을 바꾸는 실질적 정책이나, 사회를 바꾸는 비전은 찾기 어렵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선언해야 한다. 한국에서 정치는 사망했다고.정치의 죽음은 갑작스러운 사고가 아니라, 오랜 병마 끝에 찾아온 예고된 종말이다. 대표성을 잃은 정당, 사익에만 골몰하는 국회의원, 무능하거나 무기력한 행정, 극단적 진영 싸움, 그리고 무엇보다 '민심'과 '정치'의 단절. 국민은 더 이상 정치에 기대하지 않는다. 투표는 혐오의 선택이 ..

김문수와 한덕수, 대통령 후보로서의 경쟁력 비교

2025년 대한민국 대선에서 보수 진영의 유력한 후보로 김문수와 한덕수가 떠오르고 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정치적 경로를 걸어왔으며, 그들의 이념과 정책적 입장은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둘 다 보수 진영의 중심 인물로, 대통령 후보로서의 경쟁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김문수와 한덕수의 대통령 후보로서의 경쟁력을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하고자 한다. 각자의 정치적 배경, 이념적 성향, 리더십 스타일, 유권자들에 대한 매력 등을 중심으로 비교할 것이다. 1. 정치적 배경과 경험 김문수: 지역 정치와 경기도지사 경험김문수는 경기도지사로서의 경력을 통해 많은 정치적 경험을 쌓았다. 그는 2006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지사를 지냈고, 이 기간 동안 경기 불황 타개와 주택 공급 문제 해..

김문수와 한덕수, 단일화 가능할까 - 희망일까 탐욕일까

2025년 대한민국 대선은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의 김문수 후보가 각각 정해지면서, 두 진영의 대결 구도가 확립되었다. 하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여전히 단일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무소속인 한덕수는 보수 단일 후보를 세우기 위해 김문수와의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문수와 한덕수의 단일화가 실제로 이루어질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희망적인 변화가 있을지, 아니면 정치적 탐욕에 불과할지에 대한 물음은 정치권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1. 김문수와 한덕수, 각각의 정치적 정체성김문수는 보수 진영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경기지사를 역임하며 강력한 보수적 입장을 고수해왔다. 전통적인 자유시장 경제와 법질서를 강조하며, 북한에 대해서는 단호한 대응을 주장해왔다. 김문수는 보수층 내에서 ..

권모술수와 아귀다툼으로 즐거워하는 그들 - 이것이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인들인가

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한민국 정치가 또 다시 ‘권모술수’와 ‘아귀다툼’의 무대가 되어가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치열한 싸움 속에서 국민들은 또 한 번 정치인들의 싸움을 지켜보게 되었다. 그러나 그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보고 있는 것인가? 정책이나 비전보다는 끝없는 권력 다툼과 경쟁만이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정치인들이 내세우는 것은 더 이상 신뢰나 정직이 아닌, '권력 유지'와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정치적 술수뿐이다.1. 민주당과 국민의힘, 권력 싸움의 반복지금 대한민국 정치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권력 싸움’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로의 존재를 부정하며, ‘내 편, 네 편’으로 나누어지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그 싸움은 진정한 정치적..

아귀들은 왜 배가 고픈가

아귀들은 왜 배가 고픈가– 끝없이 굶주리는 권력과 자본의 전쟁터불교의 육도윤회에서 아귀(餓鬼)는 가장 처참한 존재로 묘사된다.배는 터질 듯이 부풀어 올랐지만 목은 바늘구멍만 하고,아무리 먹어도 허기를 채울 수 없는 괴물.그들은 전생에 탐욕을 부린 죄로 그런 형벌을 받는다.그런데 오늘의 정치, 사회, 경제 시스템을 보면우리 모두가, 특히 그 안에서 권력을 나누려는 자들이하나같이 그 아귀를 닮아 있다.이미 가진 자들이 더 가지기 위해 싸운다.이미 앉은 자들이 더 높은 자리를 노린다.그들의 배는 부풀었고, 그들의 목구멍은 좁아 터진다.인간은 왜 아귀가 되는가이 시대의 권력자들은 굶주려서 싸우는 것이 아니다.더 많이 갖고 싶어서, 더 오래 지배하고 싶어서 싸운다.그 배고픔은 실제 결핍이 아닌, 상대적 욕망의 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