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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의 제1덕목 - 말의 무게를 아는 것

정치인의 제1덕목 - 말의 무게를 아는 것정치인은 말로 세상을 바꾼다. 한 마디가 법이 되고, 한 문장이 시장을 흔들며, 한 구절이 국민의 마음을 움직인다. 그렇기에 정치인에게 있어서 '말'이란 단순한 소통의 도구를 넘어 곧 '권력'이자 '책임'이다. 정치인의 제1덕목이 '말의 무게를 아는 것'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말의 무게를 모르는 정치인, 국민은 금세 알아챈다정치인의 말에는 두 가지 속성이 있다. 하나는 '권위'이고, 다른 하나는 '신뢰'다. 권위는 직책이나 지위에서 비롯되지만, 신뢰는 오직 일관성과 진정성에서 비롯된다. 국민은 정치인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말의 앞뒤를 살피고, 과거의 언행과 비교하며, 그 이면에 감춰진 진심을 꿰뚫어본다.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인, 그때그때 입장을 바꾸는..

패자는 말이 없다 - 홍준표는 말이 너무 많다

패자는 말이 없다 - 홍준표는 말이 너무 많고 가볍다, 그래서 뽑히지 않는 것이다정치판에서 오래된 격언이 하나 있다. “패자는 말이 없다.” 이 말의 진짜 의미는 단순하지 않다. 단지 “졌으니까 아무 말도 못 한다”는 뜻이 아니라, 말의 무게와 타이밍, 침묵의 가치를 이해하는 사람만이 승리를 가져간다는 냉혹한 현실을 말한다. 대한민국 정치사에서도 이 진실은 수도 없이 반복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 격언을 가장 모르는 정치인이다. 그는 항상 말이 많다. 선거에서 이기든 지든, 이슈가 생기든 말든, 그는 끊임없이 말을 쏟아낸다. SNS, 인터뷰, 기자회견, 유튜브까지. 그의 입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피로감을 느낀다. 왜일까? 정계를 은퇴한다고 했고, 탈당도 선언했다. 그런데 더 활발하게 정치하..

정치인의 위험한 착각 - 대통령 후보가 된 것이 위대한 삶인가?

정치인의 위험한 착각“후보가 된 것이 곧 위대한 삶인가?”“스승의 한 마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는 정치인의 스승의 날 소감을 들으며 많은 국민들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이미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는 듯이 자화자찬하는 그 모습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착잡함을 느낍니다. 아니, 후보가 된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요? 대통령 선거에 나선 것만으로도 인생의 위대한 성공을 이룬 것처럼 포장하는 그 착각은, 그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권력욕을 위대함으로 포장하는 착각대통령 후보가 된 것, 국회의원이 된 것, 당대표가 된 것이 인생의 위대한 업적입니까? 본질은 단 하나, 권력을 쥐기 위한 경쟁에서 이겼다는 사실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거짓과 왜곡이 있었고, 국민의 ..

윤석열 출당이냐 탈당이냐 - 국민의힘의 득실을 가르는 전략적 선택

윤석열 출당이냐 탈당이냐 - 국민의힘의 득실을 가르는 전략적 선택2025년 조기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그 한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있다. 탄핵 이후에도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는 윤 전 대통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출당'과 '탈당'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두고 첨예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에게 더 유리한 선택은 무엇일까? 선거 전략적 관점에서 출당과 탈당의 득실을 면밀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1. 출당과 탈당의 차이: 프레임 전쟁의 시작표면적으로는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출당과 탈당은 정치적 함의가 전혀 다르다.출당: 국민의힘이 윤석열을 '내보내는 것'. 당의 결단이자 '윤석열과 결별'하는 명확한 메시지.탈당: 윤석열이 스스로 당을 떠나는 것. ..

대통령 선거전략 - 국민은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다

대통령 선거전략국민은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다. 국민이 원하는 사람이길 바랄 뿐이다“국민은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다. 그저 자기들이 원하는 사람이길 바랄 뿐이다.” 이 한 마디는 선거판의 본질을 꿰뚫는다. 후보들은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설명하는 데 많은 시간을 쓴다. 출신 성분, 학력, 가족사, 인생 역정, 도덕성, 과거 업적 등을 내세운다. 언론은 그의 인생을 해부하고, 토론에서는 인격을 검증하며, 지지자들은 인물론을 외친다.그러나 정작 유권자의 마음속에는 단 하나의 질문만 존재한다.“나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가?”그가 착한 사람인지, 똑똑한 사람인지, 고생을 많이 했는지, 의리가 있는지는 부차적이다. 국민이 바라는 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해 줄 사람일 뿐이다. 1. 국민은 ‘해..

하늘이 알려주는 선거전략 - 선거는 전쟁이다. 이기는 자가 정의다

하늘이 알려주는 선거전략선거는 전쟁이다. 이기는 자가 정의다“승자는 정의롭고 패자는 죄인이다.”이 냉혹한 한 마디는 전쟁의 본질을 꿰뚫지만, 선거라는 문명화된 전쟁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인간은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무수한 전쟁을 치러왔고, 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그 전쟁의 형식은 ‘선거’라는 이름으로 치환되었다. 전쟁터의 총칼 대신 정책과 메시지가 오가고, 전략과 심리가 전장을 가른다. 그러나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다. 결국 선거는 전쟁이고, 이기는 자가 정의다.그렇다면 하늘은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주고 있을까? 수천 년 인류의 흥망성쇠, 국가의 흥망, 개인의 영욕 속에서 우리는 ‘이기는 자’들의 전략을 읽을 수 있다. 자연의 이치, 하늘의 섭리 속에 숨겨진 승리의 법칙이 있다.1. 명분과 실리의 균형..

정직과 고집 vs 거짓과 유능, 누가 이길까

정직과 고집 vs 거짓과 유능, 누가 이길까정치는 선택의 연속이다. 리더십, 사회적 관계, 기업 경영에서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종종 이런 장면을 목격한다.한쪽에는 정직하지만 고집스러운 사람, 다른 쪽에는 거짓말을 잘하지만 유능한 사람이 있다.문제는 이 둘 중 누가 승리할 것인가다.우리는 본능적으로 정직한 사람을 응원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현실의 승자는 꼭 정직한 쪽이 아니다.이 글에서는 정직과 고집 대 거짓과 유능의 싸움을 세 가지 관점에서 분석해보자.1. 인간은 '정직'보다 '유능'을 선호한다기업의 CEO를 뽑는다고 해보자.후보 A는 정직하고 성실하지만 자신의 고집을 절대 꺾지 않는다. 팀원들의 의견을 묵살하며, 스스로 옳다고 믿는 방식만 고수한다.후보 B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왜곡하고 과장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