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8 11

내가 누구를 함부로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 그 대상자가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뉴스를 접하고, 정치인의 말 한마디에 분노하거나 지지를 보내며, 때로는 혀를 차거나 고개를 끄덕인다. 특히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두 명쯤은 “정말 싫어하는 정치인”을 마음에 품고 있다. 그 정치인의 말투, 외모,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때로는 '사람 됨됨이'를 운운하기도 한다.하지만 문득,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야 할 때가 있다. "나는 지금, 한 사람을 너무 쉽게 평가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가 정치인이라는 이유로, 인간으로서의 존엄까지도 깎아내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정치인을 향한 '합법적 혐오'정치인은 공적 책임을 지는 사람이다. 그만큼 비판의 대상이 되는 것도 당연하다. 공직자라면 더더욱, 국민의 세금으로 일하는 사람이니 그..

'결국 국민이 합니다' - 이재명의 정치적 진심을 읽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 독후감 – 이재명의 정치적 진심을 읽다 『결국 국민이 합니다』는 한 정치인의 자서전 그 이상이었다.이재명은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 정치적 신념, 그리고 지금 대한민국이 어디에 서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책의 제목처럼, 그는 “결국 국민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민주주의의 본질을 강조한다. 이 문장은 단순한 수사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불우한 어린 시절, 노동자 시절,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느꼈던 권력과 민심의 간극, 그리고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그의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불가능해 보였던 개혁들이 결국 국민의 지지로 가능해졌다’는 대목이다. 기본소득, 공공개발 환수, 토건세력 개혁 등 수많은 논쟁 속에서도 ..

표가 되면 뭐든 한다는 후보 VS 표가 안되더라도 올바른 것을 한다는 후보 - 누구를 뽑아야 할까

표가 되면 뭐든 한다는 후보 VS 표가 안되더라도 올바른 것을 한다는 후보 - 누구를 뽑아야 할까 선거철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말이 있다. “당선이 먼저다. 이기고 봐야 뭘 하지.” 정치는 결과 책임의 영역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 책임의 기준이 ‘표’를 향할 때, 우리는 무엇을 잃고 무엇을 얻게 되는 걸까? 최근 몇 년간 우리 정치권을 돌아보면, 대중의 눈치를 지나치게 의식한 ‘표퓰리즘(popu-lism)’ 정치는 이미 상수가 되었다. 정치인의 발언, 정책, 행동 모두가 “표가 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어떤 후보는 SNS 여론이 안 좋으면 즉시 입장을 바꾸고, 어떤 정당은 다음 총선에 유리하다 싶으면 정책 방향을 하루아침에 뒤엎는다. 심지어 정치적 소신보다 실시간 여론조사가 더 중요한 나..

대한민국 3류 정치, 무엇이 문제일까 - 정치체제,정치문화,정치인 자질과 수준

대한민국 3류 정치, 무엇이 문제일까?— 정치체제, 정치문화, 정치인 자질과 수준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비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3류 정치’, ‘후진국형 정치’라는 표현은 국민들 사이에서 공공연한 불만이 됐다. 여당과 야당을 막론하고 당파 싸움과 정쟁이 끊이지 않고, 국회는 마비 상태를 반복하며 국민 신뢰는 바닥을 친 지 오래다. 과연 대한민국 정치가 ‘3류’라는 낙인을 받은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크게는 정치체제의 구조적 한계, 정치문화의 성숙 미비, 그리고 정치인 개인의 자질 문제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1. 정치체제: 권력 집중과 불균형이 낳은 병폐한국은 대통령 중심의 강력한 권력 집중형 정치체제를 갖고 있다.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이 집중되면서 국회와 사법부, 지방정부 등 ..

대통령 4년 중임제, 지금보다 나은 체제가 될 수 있을까

대통령 4년 중임제, 지금보다 나은 체제가 될 수 있을까?한국 정치에서 대통령제 개헌 논의는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오래된 이슈다. 특히 그 중심에는 항상 ‘대통령 4년 중임제’가 있다. 현행 헌법은 대통령의 단임제를 명시하고 있어, 한 번 대통령에 당선되면 재선을 통해 권력을 연장할 수 없다. 반면, 미국과 같은 다수의 대통령제 국가에서는 4년 중임제를 채택하고 있다. 그렇다면, 대통령 4년 중임제는 과연 지금보다 나은 체제가 될 수 있을까?1. 대통령 단임제의 한계와 구조적 문제1987년 6월 항쟁의 산물인 현행 헌법은 대통령 직선제를 도입하면서도 단임제를 택했다. 이는 과거 권위주의 정권 아래에서 반복되었던 장기 집권과 권력 농단에 대한 경계심에서 비롯된 결과다. 단임제는 대통령의 권력 연장을 구조적으..

유권자는 후보자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어떤 비중으로 볼까

유권자는 후보자의 과거, 현재와 미래를 어떤 비중으로 볼까– 대통령을 꿈꾸는 이들에게 묻는다 – 대통령 후보를 판단할 때, 유권자는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까? 과거의 이력일까, 현재의 태도일까, 아니면 미래의 약속일까. 세 가지 모두 중요하지만, 그 비중은 같지 않다. 2025년 오늘의 유권자들은 평균적으로 현재 50%, 과거 30%, 미래 20%의 비중으로 후보를 평가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는 정치 불신이 깊은 상황에서 '지금의 태도'를 가장 신뢰의 기준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다.1. 과거: 신뢰의 출발점이자, 책임의 이력 (30%)정치인의 과거는 그의 정체성과 궤적을 보여준다. 어디에서 출발했고, 어떤 사람들과 함께했고, 어떤 철학을 가졌는지, 유권자는 그 기록을 통해 판단한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과거, 현재, 미래 - 유권자는 무엇으로 후보를 판단하는가

과거, 현재, 미래 — 유권자는 무엇으로 후보를 판단하는가대선이 다가올수록 우리는 자문하게 된다. "도대체 이 사람을 믿어도 될까?" 누가 대통령이 되어야 할지 고민할 때, 유권자는 후보자의 ‘과거’, ‘현재’, ‘미래’ 이 세 가지를 중심으로 판단한다. 그러나 이 셋 중 어느 것이 더 중요할까? 또, 각 시점은 어떤 의미로 작동할까?결론부터 말하자면, 유권자는 과거로부터 신뢰를 판단하고, 현재로부터 진정성을 확인하며, 미래를 통해 비전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 비중은 모두 같지 않다.1. 과거: 신뢰의 증거인가, 발목을 잡는 족쇄인가정치인의 과거는 그의 정체성을 설명해주는 첫 단서다.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어떤 발언과 행동을 해왔는지, 어떤 사람들과 손잡았는지를 통해 우리는 그 사람의 철학과 본질을 가..

김문수, 5·18의 벽을 넘지 않고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끝났다!

김문수, 5·18의 벽을 넘지 않고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끝났다!1. 기대를 깨뜨린 불참, 대통령 자격의 첫 시험에서 실패하다김문수 후보에게 정치적 지지를 보내며 조심스레 기대를 걸었던 이유는 단순히 그의 과거 이력 때문이 아니었다. 그는 노동운동가였고, 경기도지사 시절 합리적 보수를 구현했던 몇 안 되는 인물 중 하나였다. 그는 좌에서 우로, 이념의 스펙트럼을 넘어온 드문 정치인이었고, 그래서 누구보다 통합의 정치, 국민 모두를 아우르는 대통령이 될 가능성을 갖춘 사람이라 여겼다. 그러나 최근의 선택과 행보를 보며 그 기대는 점점 실망으로 바뀌고 있다. 그 정점이 바로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불참이다.김문수 후보는 “토론 준비에 집중하기 위해” 기념식에 불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것은 핑계로밖..

21대 대통령 후보 토론회 일정

1차 토론회일시: 5월 18일(일) 20:00~22:00주제: 저성장 극복과 민생경제 활성화 방안방송사: SBS사회자: 편상욱 기자미초청 후보자 특별 토론회일시: 5월 19일(월) 22:00~24:00주제: 미정방송사: SBS사회자: 고희경 기자2차 토론회일시: 5월 23일(금) 20:00~22:00주제: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방송사: KBS사회자: 이윤희 기자3차 토론회일시: 5월 27일(화) 20:00~22:00주제: 정치 양극화 해소 방안방송사: MBC사회자: 전종환 아나운서 시청 방법모든 토론회는 지상파 방송(KBS, MBC, SBS) 및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유튜브 채널, 네이버TV, 카카오TV를 통해 생중계됩니다. 토론회 다시보기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주..

21대 대통령 후보 김문수, 전 경기도시사 김문수 - 명언 21

김문수 명언집: 꼿꼿한 삶의 철학“이념보다 중요한 건 사람이고, 사람보다 더 큰 건 나라다.” – 김문수, 정치 여정에 대한 회고에서1. “정치는 내 욕망을 이루는 도구가 아니라, 국민의 아픔을 해결하는 수단이어야 한다.”2. “좌우는 다를 수 있어도, 진심은 통한다.”3. “감옥은 나를 억눌렀지만, 신념은 그 벽을 넘었다.”4. “변절이라 하지 마십시오. 저는 제 눈으로 진실을 본 것입니다.”5. “국민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정치하면 안 됩니다.”6. “지도자는 책임질 줄 아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요.”7. “청년의 고통을 모른다면, 정치할 자격이 없습니다.”8. “국가는 강해야 하고, 정치는 따뜻해야 합니다.”9. “통합은 타협이 아니라, 공존의 원칙을 세우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