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는 국민의 위임된 권력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정작 권력을 쥔 정치인들은 자신이 위대한 존재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습니다. 선거에서 당선됐다고 해서 도덕적으로도 우월하거나, 국민을 가르칠 자격이 생긴 것은 아닙니다.
지금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선 정치인들, 그들 대부분은 자신을 대체불가한 존재처럼 말합니다. 그러나 국민은 말합니다. "그대들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섰으니, 나선 사람들 중에서 고른 것이지, 그대가 위대해서 뽑은 것이 아니다."
이 글은 권력을 꿈꾸는 정치인들에게 바칩니다. 아래는 정치인이 빠지기 쉬운 위험한 착각 10가지입니다.
1. 나는 훌륭한 사람이다
당선됐다고 해서 당신이 인격적으로도 탁월하다고 착각하지 마십시오. 국민은 더 나은 선택지가 없어서 '덜 나쁜 사람'을 택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거는 인격의 검증장이 아닙니다.
2. 나는 국민을 가르치고 이끌 사람이다
정치인은 국민을 섬기는 사람이지, 훈계하거나 계몽할 위치가 아닙니다. 국민은 무지해서가 아니라 똑똑해서 당신을 평가합니다.
3. 내가 나섰으니 국민은 따라야 한다
착각하지 마십시오. 당신이 나선 건 당신의 선택이지만, 그것을 받아줄지 말지는 전적으로 국민의 권한입니다. 국민이 움직이지 않으면 당신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4. 내가 하면 정당하고, 남이 하면 불순하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말과 행동은 정당화하면서, 상대의 언행은 불순하다고 몰아갑니다. 이런 프레임은 정치 전체를 내전 상태로 몰아갑니다.
5. 국민은 내가 열심히 한 걸 알아줄 것이다
정치는 결과의 세계입니다. 국민은 ‘노력’보다 ‘성과’를 봅니다. 열심히 했다는 말은 변명처럼 들릴 수 있습니다.
6. 언론과 여론은 조작할 수 있다
지금은 SNS, 유튜브, 커뮤니티 시대입니다. 모든 정보는 결국 드러납니다. 언론 플레이로 국민을 속이던 시대는 끝났습니다.
7. 나는 대체 불가능한 존재다
그 누구도 대체불가능하지 않습니다. 국민은 필요에 따라 사람을 바꿉니다. 자만은 곧 퇴장으로 이어집니다.
8. 적이 나를 공격하는 것은 내가 옳다는 증거다
비판은 성찰의 거울입니다. 반대 의견을 무조건 악의적이라 여기면, 자신을 개선할 기회를 놓칩니다.
9. 지지율은 국민의 사랑이다
지지율은 때로는 반사이익일 뿐입니다. 지지율을 절대화하면 민심의 변화에 둔감해집니다.
10. 권력은 나의 실력이다
권력은 국민이 잠시 맡긴 것입니다. 당신의 실력은 권력을 쥐고 있을 때 겸손과 책임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정치인은 국민의 거울이어야 한다.
그러나 거울을 자주 들여다보지 않는 권력자는 스스로의 얼굴을 잊는다.
국민은 위대한 정치인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겸손한 정치인을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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