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최악의 지도자는 국민을 가르치려 하는 자다"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자는 지도자가 아니다. 그는 교사인 척하는 독재자에 가깝다."– 칼럼 서문 대한민국 정치는 늘 변화의 과도기에 서 있다. 하지만 그 변화의 궤도에서 반복되는 하나의 고질적인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바로, 국민을 ‘배움의 대상’으로 보는 정치다. 정치는 가르치는 일이 아니다. 국민은 교실의 학생이 아니고, 대통령은 단상이 아닌 현장에 서야 할 사람이다. 국민은 지도자의 제자가 아니다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선택했다. 이는 정치의 주어가 국민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많은 지도자들은 국민을 늘 계몽의 대상으로 본다. "우리가 옳고, 국민은 몰라서 반대한다"_는 사고는 오만하고 시대착오적이다.정치인의 설명은 결국 변명으로 흐르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