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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지도자는 국민을 가르치려 하는 자다

칼럼 | 최악의 지도자는 국민을 가르치려 하는 자다"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자는 지도자가 아니다. 그는 교사인 척하는 독재자에 가깝다."– 칼럼 서문 대한민국 정치는 늘 변화의 과도기에 서 있다. 하지만 그 변화의 궤도에서 반복되는 하나의 고질적인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바로, 국민을 ‘배움의 대상’으로 보는 정치다. 정치는 가르치는 일이 아니다. 국민은 교실의 학생이 아니고, 대통령은 단상이 아닌 현장에 서야 할 사람이다. 국민은 지도자의 제자가 아니다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선택했다. 이는 정치의 주어가 국민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많은 지도자들은 국민을 늘 계몽의 대상으로 본다. "우리가 옳고, 국민은 몰라서 반대한다"_는 사고는 오만하고 시대착오적이다.정치인의 설명은 결국 변명으로 흐르고, 설..

대통령아, 그대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정치판에 들어서면 누구나 꿈을 꾼다.어떤 이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고,어떤 이는 “재조산하”를 외치며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한다.마치 국가란 대통령 한 명의 의지로 다시 설 수 있는 존재인 양.하지만 착각하지 말라.대통령이 국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국가는 언제나 국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다.역사를 움직인 건, 국민이다박정희가 산업화를 이끈 것 같지만,그 산업화는 현장에서 기계를 돌리던 노동자들,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던 서민들,그리고 시장을 개척한 수출현장의 국민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김대중, 노무현이 민주주의를 외쳤지만,그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참정권을 지켜낸 유권자들,말과 글로 민주주의를 지킨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정치인은 그저 간판일 뿐이다.국가라는 시스템은 민초들의..

“지지율은 어쩌다 깡패가 되었나” – 숫자가 권력이 된 정치의 초상

“지지율이 깡패다”라는 말은 단순한 풍자가 아니다. 지지율은 원래 정치인의 성과를 점검하는 도구였지만, 이제는 그 자체로 정치를 지배하는 ‘실질 권력’이 되었다. 도구가 주인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숫자는 민심을 대신하고, 결국 국민의 목소리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가고 있다. 정치가 '지지율'에 의해 좌우되는 세상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왜곡되는 지점이다.1. 숫자가 정치의 언어가 된 순간과거의 정치는 설득과 타협의 과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숫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40% 지지율'이라는 숫자만 있으면, 그것이 정당성으로 취급되고, 여론은 그 수치를 따라간다. 이제 언론은 정책의 내용보다는 수치의 등락에 더 집중하고, 정치인은 그 숫자를 ‘방패’ 삼아 반대의 목소리를 무시한다. ‘지지율 정치’는 점차 정치..

국민의 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8인 프로필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8인 프로필 (표 정리)이름출생년도(연령)주요 경력특징김문수1951년 (73세)전 고용노동부 장관전 경기도지사전 국회의원노동운동가 출신, 강한 반공보수 철학나경원1963년 (61세)4선 국회의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온건보수, 대표 여성 정치인안철수1962년 (62세)현 국회의원전 국민의당 대표3회 대선 출마IT·의료 전문가, 중도확장형양향자1967년 (58세)전 삼성전자 상무전 국회의원호남 출신, 과학기술 전문가유정복1957년 (68세)인천시장행자부·해수부 장관3선 국회의원정통 관료 출신, 수도권 기반이철우1955년 (70세)경북도지사국정원 출신전 국회의원TK 기반 보수 핵심한동훈1973년 (51세)법무부 장관전 비대위원장검사 출신윤석..

한덕수는 깡패를 키우고 있다” – 지지율 깡패 정치의 위험한 착시

한덕수는 깡패를 키우고 있다. 이 말은 정치권 안팎에서 점점 널리 회자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깡패란, 다름 아닌 '지지율'이다. 지지율은 국민이 정치에 보내는 신호이자 경고장이지만, 그것을 마치 절대 권력의 면허증처럼 휘두르는 이들 앞에선, 그것이 곧 '폭력'이 된다. 깡패를 키운 건 누구인가? 국민인가, 정치인인가, 아니면 그 사이의 왜곡된 중간 매개체들인가.지지율, 그 위험한 무기지지율은 원래 정책의 방향을 점검하고, 정치인의 민심 감도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정치에서 지지율은 일종의 '무기'처럼 쓰인다. 높은 지지율은 모든 책임을 면제하는 방패가 되고, 낮은 지지율은 정적을 제거하는 몽둥이가 된다. 이런 정치 구조에선 정책의 내용은 뒷전이고, 그 정책이 ‘얼마나 지지를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