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9 2

또 다시 떡볶이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

또 다시 떡볶이 대통령을 뽑을 것인가우리는 어느덧 익숙해졌다. 선거철만 되면 시장에 나타나 손을 흔들고, 웃으며 셀카를 찍고, 길거리 음식을 먹는 정치인들의 익숙한 장면들에. 마치 그것이 인간적인 친근함을 의미하는 것처럼, 마치 그것이 국가를 경영할 자격을 증명하는 것처럼 받아들이며.그런데 문득 묻고 싶다. 시장을 한두 번 돌고, 손 몇 번 흔들었다고 해서 정말 대통령이 될 자격이 생기는가? 가족을 향해 막말을 해도, 과거 거짓말을 했던 기록이 나와도, 참모가 써준 대사를 마치 본인의 열정처럼 외치기만 하면 과연 우리는 그를 지도자로 선택해도 괜찮은가?오늘 이 질문을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또 한 명의 '떡볶이 대통령'을 뽑게 될 것이다. 즉, 이미지와 감성에 취해 실질적 역량을 검증하지 않고, 보여주는..

아무나 대통령 되는 시대인가

"대통령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인가?" 최근 정치권을 바라보는 많은 이들의 탄식이다. 한때 대통령이란, 뛰어난 정치 감각과 탁월한 리더십, 국가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명감을 갖춘 소수의 인물만이 오를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러나 시대가 변하고, 정치 문화가 달라지면서 대통령직은 더 이상 '신성한 소명'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이제 대통령직은, 때로는 대중의 일시적 감정과 미디어의 조명 아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자리처럼 보인다. 이는 과연 민주주의의 건강한 발전일까, 아니면 위험한 변질일까?1.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상징성대통령은 단순한 행정기관의 수장이 아니다. 대통령은 한 국가의 얼굴이자, 시대를 이끌어가는 방향타이다. 대통령의 한마디, 한 걸음, 심지어 표정 하나에도 국운이 실릴 때가 있다. 그렇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