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장 김용태 - 그는 가라앉고 있는 보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정치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면 생명력을 잃고, 결국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대한민국 보수 정치가 지금 맞닥뜨린 위기는 단순한 선거 패배나 당내 갈등을 넘어 존재 자체를 위협하는 ‘생존의 위기’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부의 실정과 리더십 붕괴 속에서 급격히 침몰하고 있는 지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출된 김용태라는 이름은 그래서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그는 과연, 가라앉고 있는 보수를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젊음은 도전이고, 패기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1990년생, 30대 중반의 젊은 정치인이다. 한국 정당 정치사에서 이렇게 젊은 리더가 제1야당의 비대위를 이끄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그의 등장은 단순한 ‘세대교체’ 이상의 상징성을 지닌다. 기성 정치권의 낡은 프레임, 진영 논리, 계파 갈등에 찌든 보수 정치에 대한 국민적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서, 김용태라는 젊은 얼굴은 변화와 혁신의 가능성을 상징한다. 그의 가장 큰 강점은 패기다. 정치적 계산보다 ‘상식’을 말하고, 기득권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려는 소통 방식은 보수 정치가 그동안 잃어버렸던 미덕이다. 그는 “정치는 국민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윤심(尹心)’을 방패 삼아 당을 사유화했던 기존 정치 문법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청년 정치인다운 도전정신, 그리고 패기 있는 결단이 지금 보수 정치에 필요한 첫 번째 열쇠다.

결단하는 리더십, 달라진 보수를 향해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취임 직후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자진 탈당을 정중하게 권고했다.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었다. 여전히 국민의힘 내부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거나, 그와의 관계를 정치적 생명줄로 삼는 세력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는 국민 여론과 당의 미래를 바라보며, 정치적 부담을 감수하는 결단을 내렸다. 결단하는 리더십은 흔히 말하는 ‘정치적 계산’과는 다른 차원의 용기다. 김용태는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과감한 청산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믿는다. 그는 ‘청년의 이름으로 기득권과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이 같은 결단력은 보수가 다시 국민과 소통하고,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미래를 여는 희망, 보수 정치의 재구성

지금 대한민국 보수는 방향성을 잃고 표류하고 있다. 전통적 가치인 안보, 경제 성장, 책임 정치라는 키워드는 시대 변화 속에서 구태로 폄하되고,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실패를 온몸으로 떠안으며 민심의 이반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에서 위기는 기회이기도 하다. 낡은 껍질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낼 수 있다면 보수는 다시 도약할 수 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를 위해 ‘상식’, ‘책임’, ‘미래’를 핵심 키워드로 내세운다. 그는 청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정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정책 비전을 통해 보수의 재구성을 시도한다. 기후위기 대응, 사회적 약자 보호, 청년 세대의 미래에 대한 투자 등 과거 보수가 외면했던 이슈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보수의 외연 확장을 꾀하고 있다.

신뢰를 회복하는 정치, 그것이 정답이다

정치는 결국 신뢰의 예술이다. 국민과의 신뢰를 잃으면 어떤 정치 세력도 오래 지속될 수 없다. 국민의힘이 지금 처한 위기의 본질도 바로 ‘신뢰 상실’에 있다. 김용태는 이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그는 당내 개혁을 외치면서도, 국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는다.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대화하고, 청년들과 토론하며,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국민과 함께 찾으려 한다. 정치적 구호나 포퓰리즘이 아닌, 진정성 있는 소통과 정책 역량을 통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 이것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제시하는 국민의힘 재건 전략이다. 그의 젊음과 패기, 결단력은 이 과정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동력이다.

가라앉는 보수의 구명줄이 될 수 있을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끄는 국민의힘은 지금 ‘가라앉고 있는 보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맞고 있다. 그의 젊음은 변화의 가능성이고, 패기는 구태정치와의 결별을 의미한다. 결단력은 국민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용기이며, 미래를 준비하는 희망이다. 물론 길은 험난하다. 기득권과의 충돌, 당내 반발, 정치적 고립 등 수많은 장애물이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정치의 본질은 결국 사람을 바꾸고, 시대를 바꾸는 데 있다. 김용태는 그 가능성을 보여줄 마지막 카드다. 보수 정치의 생명줄은 더 이상 과거에 있지 않다.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보수, 미래를 여는 보수, 신뢰받는 보수를 만드는 것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지닌 사명이다. 그가 던진 도전이 국민의힘이라는 낡은 배를 다시 띄울 수 있을지, 대한민국 정치는 지금 그의 손끝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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