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위험한 착각
“후보가 된 것이 곧 위대한 삶인가?”
“스승의 한 마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는 정치인의 수상소감을 들으며 많은 국민들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마치 자신이 이미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는 듯이 자화자찬하는 그 모습에서 우리는 또 한 번 착잡함을 느낍니다. 아니, 후보가 된 것이 그렇게 대단한 일인가요? 대통령 선거에 나선 것만으로도 인생의 위대한 성공을 이룬 것처럼 포장하는 그 착각은, 그가 지금 어디쯤 가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권력욕을 위대함으로 포장하는 착각
대통령 후보가 된 것, 국회의원이 된 것, 당대표가 된 것이 인생의 위대한 업적입니까? 본질은 단 하나, 권력을 쥐기 위한 경쟁에서 이겼다는 사실뿐입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거짓과 왜곡이 있었고,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사익을 위해 움직였는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건 ‘내가 이겼다’는 사실, ‘내가 후보가 되었다’는 결과일 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대통령 후보가 되면, 이들은 스스로를 국민 위에 군림할 존재라고 믿기 시작합니다. 이미 당선된 것도 아닌데 마치 왕이 된 듯한 태도를 보입니다. 대통령이 되면 국민 위의 왕이 아니라 헌법이 정한 공복(公僕)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스스로를 국민 위에 군림할 ‘지배자’로 착각합니다.
국민은 군주를 원하지 않는다
국민은 대통령에게 ‘왕 이상의 존재가 되어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성실한 행정가, 유능한 정책가, 국민을 위한 봉사자를 원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인들은 대통령직을 ‘왕관’으로 착각합니다. 이를 위해선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짓밟습니다. 그런 뒤에는 “내가 이 자리에 오르게 된 것은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는 진부한 감사 인사를 던지며 스스로를 미화합니다. 그렇습니다. 국민은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실소를 금치 못합니다. 누구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올랐는지, 진정으로 알고는 있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스승의 한 마디가 오늘의 나를 있게 했다는 미담조차, 국민들에게는 허황된 자기 찬양으로 들릴 뿐입니다.
정치인은 ‘권력 싸움꾼’일 뿐이다
정치인들이여, 제발 착각하지 마십시오. 당신들은 ‘권력 싸움꾼’입니다.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그대들은 국민을 위하기보다는 권력을 위해 움직이는 사람들입니다.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대의명분조차 권력투쟁의 도구로 전락했습니다. 당신들은 오늘도 국민을 핑계 삼아 자신들의 권력을 키우기 위해 싸우고 있을 뿐입니다. 일부 양심적인 정치인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그들조차 용기가 부족한 것인지,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는 것인지, 침묵하거나 다수의 눈치를 보며 거수기 역할에 머무릅니다.
위대함은 ‘당선’이 아니라 ‘행동’에서 나온다
위대함은 자리가 주는 것이 아닙니다. 권력투쟁에서 이겨 얻은 자리가 아닌, 국민을 위한 진정성 있는 행동에서 비롯됩니다. 선거에서 승리하는 것만으로 위대한 인물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위대함은 자신의 권력욕을 넘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한 헌신적 실천을 통해 입증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정치인들은 이 단순한 진실조차 외면합니다. 당선만 되면, 자리에만 오르면 스스로 ‘위대한 인물’이 되었다고 착각합니다. 그리하여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태도, 특권을 누리려는 욕망, 상대를 짓밟고 국민을 무시하는 교만함이 일상화됩니다.
국민은 더 이상 속지 않는다
다행히도 국민은 더 이상 정치인의 가식에 속지 않습니다.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자평하는 정치인들에게 국민은 냉소적으로 말합니다. “너희는 그저 권력 싸움꾼일 뿐이다.” 그 자리가 아무리 높아도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면,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국민을 섬기지 않는 지도자는 오래가지 못합니다. 언젠가는 민심의 거센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착각에서 깨어나라
정치인들이여, 다시 말합니다. 제발 착각하지 마십시오. 대통령 후보가 되었다고, 국회의원이 되었다고, 스스로 위대한 인물이라 자평하지 마십시오. 국민은 당신들의 그 착각을 꿰뚫어 보고 있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권력욕에 찌든 ‘싸움꾼’이 아니라,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지도자입니다. 자리가 아닌 행동으로 위대함을 증명하십시오.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교만한 태도를 버리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십시오. 권력은 국민이 잠시 맡긴 것일 뿐, 당신들의 소유가 아닙니다. 착각을 거두고,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정치인이 되십시오. 그럴 때 비로소, 국민은 당신을 존중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다면, 역사는 당신을 또 하나의 싸움꾼으로만 기억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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