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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왜 대통령 출마를 포기했는가 – 심층 분석

그래도 믿을 건 정치다 2025. 4. 14. 07:23

 

유승민, 왜 대통령 출마를 포기했는가 – 심층 분석

 

 

합리적 보수의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유승민 전 의원이 대통령 출마를 포기했다. 과거부터 일관되게 개혁보수 노선을 주장해왔던 그는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결국 "출마는 아무 의미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번 결정의 배경에는 단순한 지지율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정치 현실과 전략적 판단이 맞물려 있다.

1. 낮은 지지율과 결선 진출 가능성의 희박

유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게다가 국민의힘 경선 규칙이 개정되면서, 당내 기반이 약한 그에게는 사실상 불가능한 게임이 되었다. 그는 “출마 자체가 아무 의미 없다”며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2. 조직력 부족과 선거 자금의 한계

유승민 전 의원은 지난 바른정당 시절 이후 독자 세력 구축에 실패했다. 전국적 선거를 치를 만큼의 조직과 자금이 뒷받침되지 않았고, 정치적 기반이 약화된 현실은 이번 대선 출마에 직접적인 제약이 되었다.

3. 보수 개혁에 대한 당내 저항과 고립

그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을 계속하며, 보수 내에서 개혁의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당내 주류는 이에 대해 선을 그었고, 유 전 의원은 사실상 비주류로 고립된 상태였다. 이 같은 구조적 저항은 출마 결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4. 전략적 후퇴와 미래를 위한 모색

그는 “나는 인내심이 있다”며, 이번 불출마가 완전한 후퇴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차기 총선 또는 정계 개편 시점에 다시 한 번 중심으로 복귀하려는 의도가 깔린 전략적 후퇴로 볼 수 있다.

5. 향후 전망 – 유승민의 선택지는?

이번 포기 선언은 정치 은퇴가 아닌 정치 재정비의 신호탄일 수 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피로감이 높아질수록 유 전 의원의 정치적 재등장은 더욱 현실성 있는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

출처: 매일경제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