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한계, 리더는 똑똑한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다
똑똑함이 전부는 아니다
최근 정치권을 뒤흔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은 단순한 실언을 넘어, 리더로서의 자질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고 있다. “여성의 성기나 이런 곳에 젓가락을 꽂고 싶다”는 충격적인 표현은, 정치 언어가 지녀야 할 공공성과 도덕성을 한순간에 무너뜨렸다. 이 발언은 단순한 감정의 분출이 아니라, 리더로서 갖춰야 할 태도와 감정 조절 능력, 공감 능력의 부재를 드러낸다.
“말은 사람의 마음을 보여주는 거울이다.” – 공자
이준석은 오랜 시간 ‘지식형 정치인’으로 주목받아 왔다. 어린 나이에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날카로운 언변으로 정치 무대에 등장한 그는 새로운 정치의 가능성처럼 보였다. 하지만 똑똑함이 곧 리더십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 글은 이준석을 비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다만 그가 걷고 있는 길에 대해 냉정하고도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고자 한다.
드러나는 리더십의 한계
이준석은 논리와 지식으로 무장한 ‘송곳 정치’로 자신을 부각시켰다. 그는 팩트와 수치, 통계로 상대를 압도했고, 토론 프로그램이나 유튜브 출연에서 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정치가 지식을 경쟁하는 무대가 아니라, 사람의 마음을 얻는 과정이라는 데 있다.
이준석의 정치 행보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감정관리 실패다. 자신의 비판자에게 감정을 실은 언사로 응수하고, 기자회견에서도 조롱 섞인 표정과 언어를 보이며 스스로의 품격을 낮췄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단순히 말 잘하는 사람의 자리가 아니다. 국민을 포용하고 감정을 추스르며 공동체를 이끄는 무게 중심의 자리다.
“지도자는 희망을 파는 상인이다.” –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지금의 지지율 역시 착시일 수 있다. 이준석을 지지하는 일부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도 아닌 대안’으로 그를 지지하는 것일 뿐, 그가 대통령이 되길 바라는 마음은 아닐 수 있다. 그 지지의 바탕에는 실망과 분노가 있을 뿐, 신뢰와 존경은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이준석은 선거전략가나 평론가로서 최고의 인재일 수 있다. 유권자 감각, SNS 흐름 분석, 젊은 세대 언어의 수용력은 탁월하다. 그러나 정치라는 종합예술에서 그는 아직 ‘지휘자’라기보다는 ‘비평가’에 가깝다.
“진정한 리더는 타인을 따라오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타인이 믿고 따르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 존 맥스웰
똑똑한 사람보다 중요한 것
40세 이준석에게는 아직 긴 시간이 남아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지지율이나 대권 도전이 아니라, 스스로를 돌아보고 리더로서 어떤 철학과 태도를 가질 것인가에 대한 성찰이다. 똑똑함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 그것만으로 국민을 설득하고 공동체를 이끌 순 없다.
리더는 말을 아끼는 사람이며, 공감을 배우는 사람이다. 정치인이 되기 전에 먼저 어른이 되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이준석이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고, 역할을 전환하는 결단을 한다면 그는 ‘대통령’은 아닐지언정 ‘좋은 정치인’으로 오래 기억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칼럼은 비난이 아니다. 헛된 꿈에 박수를 보내기보다, 현실적인 조언을 주는 것이 진짜 응원이라 믿기에 쓴 글이다. 지금의 이준석은 대통령감은 아니다. 하지만 바른 자리에서, 바른 방식으로라면 그는 여전히 한국 정치에 필요한 인물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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