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물 집중탐구 40

지도자의 언어는 통합이다

지도자의 언어는 통합이다한 나라의 지도자는 단지 행정의 최고 책임자가 아닙니다. 그는 사회의 균열을 읽어내고, 국민의 분열을 이끌어내는 대신 봉합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첫걸음은 바로 ‘말’에서 시작됩니다. 지도자의 언어는 곧 국정의 분위기이자 민심의 방향입니다. 말 한마디가 희망이 될 수도, 절망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도자의 말은 단순한 의견 표명을 넘어, 공동체를 이끄는 나침반이 됩니다. 그 말은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답은 분명합니다. 통합입니다. 하지만 통합은 외침만으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진짜 통합은 관용과 절제라는 길을 통해서만 갈 수 있습니다. 관용은 다른 의견을 품을 수 있는 여유이며, 절제는 감정을 다스리고 전체를 보는 지혜입니다. 관용 없는 언어는 배제를 낳고, 절제 없는 ..

인간에게 책임감이란 무엇인가

인간에게 책임감이란 무엇인가 사회와 정치 속에서 책임감이 갖는 진짜 의미 책임감은 인간이 인간일 수 있는 가장 근본적인 자질 중 하나입니다.그것은 단순히 약속을 지키는 성실함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책임감이란, 자신의 자유가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그 영향에 대해 도망가지 않고 마주하려는 윤리적 태도입니다 우리는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모든 인간은 관계 속에서 존재합니다.그 관계는 자연스럽게 권리와 의무, 자유와 책임으로 연결됩니다.정치는 이 관계를 관리하는 장치이며,정치란 결국 공동체의 운명을 결정하는 선택의 연속입니다.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아는 시민 없이는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습니다.투표는 선택이자 책임이다투표는 하나의 권리이자, 동시에 하나의 책임입니다.정치적 무관심은 중립이 아닙니다..

대통령, 그 자리의 무게를 아는가

대통령, 그 자리의 무게를 아는가대통령이란 자리는 단순한 권력의 정점이 아닙니다.그것은 개인의 욕망을 이루기 위한 무대도 아니고,자신의 이름을 역사에 남기려는 쇼윈도도 아닙니다.대통령의 자리는,국가의 과거와 미래를 현재라는 시점에서 단단히 이어주는 책임의 자리입니다.이 자리를 욕망으로 바라보는 자가 등장하는 순간, 국가는 중심을 잃습니다.장돌뱅이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최근, 스스로를“장이 섰으니 장에 가는 장돌뱅이”라고 말하며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가 있습니다.그의 말은 거칠고, 행동은 가볍습니다.대통령이라는 자리에 대한 최소한의 고민도, 책임감도 보이지 않습니다.대통령직을 이벤트처럼 소비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키우는 수단으로 삼습니다.국민 앞에 결례이고, 역사 앞에 죄입니다.대통령은 누구를 위한 자리..

최악의 지도자는 국민을 가르치려 하는 자다

칼럼 | 최악의 지도자는 국민을 가르치려 하는 자다"국민을 가르치려 드는 자는 지도자가 아니다. 그는 교사인 척하는 독재자에 가깝다."– 칼럼 서문 대한민국 정치는 늘 변화의 과도기에 서 있다. 하지만 그 변화의 궤도에서 반복되는 하나의 고질적인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다. 바로, 국민을 ‘배움의 대상’으로 보는 정치다. 정치는 가르치는 일이 아니다. 국민은 교실의 학생이 아니고, 대통령은 단상이 아닌 현장에 서야 할 사람이다. 국민은 지도자의 제자가 아니다대한민국은 민주주의를 선택했다. 이는 정치의 주어가 국민이라는 의미다. 하지만 많은 지도자들은 국민을 늘 계몽의 대상으로 본다. "우리가 옳고, 국민은 몰라서 반대한다"_는 사고는 오만하고 시대착오적이다.정치인의 설명은 결국 변명으로 흐르고, 설..

대통령아, 그대가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하지 마라

정치판에 들어서면 누구나 꿈을 꾼다.어떤 이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하고,어떤 이는 “재조산하”를 외치며 역사를 다시 쓰겠다고 한다.마치 국가란 대통령 한 명의 의지로 다시 설 수 있는 존재인 양.하지만 착각하지 말라.대통령이 국가를 만드는 것이 아니다.국가는 언제나 국민이 만들어가는 것이다.역사를 움직인 건, 국민이다박정희가 산업화를 이끈 것 같지만,그 산업화는 현장에서 기계를 돌리던 노동자들,밤샘 작업을 마다하지 않던 서민들,그리고 시장을 개척한 수출현장의 국민들이 만들어 낸 것이다.김대중, 노무현이 민주주의를 외쳤지만,그 민주주의는 광장에서 촛불을 든 시민들,참정권을 지켜낸 유권자들,말과 글로 민주주의를 지킨 평범한 사람들이 만든 것이다.정치인은 그저 간판일 뿐이다.국가라는 시스템은 민초들의..

“지지율은 어쩌다 깡패가 되었나” – 숫자가 권력이 된 정치의 초상

“지지율이 깡패다”라는 말은 단순한 풍자가 아니다. 지지율은 원래 정치인의 성과를 점검하는 도구였지만, 이제는 그 자체로 정치를 지배하는 ‘실질 권력’이 되었다. 도구가 주인이 되어버린 상황에서, 숫자는 민심을 대신하고, 결국 국민의 목소리는 점점 더 희미해져 가고 있다. 정치가 '지지율'에 의해 좌우되는 세상은 우리의 민주주의가 왜곡되는 지점이다.1. 숫자가 정치의 언어가 된 순간과거의 정치는 설득과 타협의 과정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숫자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 '40% 지지율'이라는 숫자만 있으면, 그것이 정당성으로 취급되고, 여론은 그 수치를 따라간다. 이제 언론은 정책의 내용보다는 수치의 등락에 더 집중하고, 정치인은 그 숫자를 ‘방패’ 삼아 반대의 목소리를 무시한다. ‘지지율 정치’는 점차 정치..

국민의 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8인 프로필

🗳️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 후보 8인 프로필 (표 정리)이름출생년도(연령)주요 경력특징김문수1951년 (73세)전 고용노동부 장관전 경기도지사전 국회의원노동운동가 출신, 강한 반공보수 철학나경원1963년 (61세)4선 국회의원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온건보수, 대표 여성 정치인안철수1962년 (62세)현 국회의원전 국민의당 대표3회 대선 출마IT·의료 전문가, 중도확장형양향자1967년 (58세)전 삼성전자 상무전 국회의원호남 출신, 과학기술 전문가유정복1957년 (68세)인천시장행자부·해수부 장관3선 국회의원정통 관료 출신, 수도권 기반이철우1955년 (70세)경북도지사국정원 출신전 국회의원TK 기반 보수 핵심한동훈1973년 (51세)법무부 장관전 비대위원장검사 출신윤석..

한덕수는 깡패를 키우고 있다” – 지지율 깡패 정치의 위험한 착시

한덕수는 깡패를 키우고 있다. 이 말은 정치권 안팎에서 점점 널리 회자되고 있다. 여기서 말하는 깡패란, 다름 아닌 '지지율'이다. 지지율은 국민이 정치에 보내는 신호이자 경고장이지만, 그것을 마치 절대 권력의 면허증처럼 휘두르는 이들 앞에선, 그것이 곧 '폭력'이 된다. 깡패를 키운 건 누구인가? 국민인가, 정치인인가, 아니면 그 사이의 왜곡된 중간 매개체들인가.지지율, 그 위험한 무기지지율은 원래 정책의 방향을 점검하고, 정치인의 민심 감도를 확인하기 위한 도구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 정치에서 지지율은 일종의 '무기'처럼 쓰인다. 높은 지지율은 모든 책임을 면제하는 방패가 되고, 낮은 지지율은 정적을 제거하는 몽둥이가 된다. 이런 정치 구조에선 정책의 내용은 뒷전이고, 그 정책이 ‘얼마나 지지를 받는..

한덕수의 큰그림은 과연 먹혀들 것인가

대권 프로그램을 크게 그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대통령감이 될 수도 있다. 면밀히 분석해보자.2025년 봄, 대한민국 정치권은 여전히 혼란의 연속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라는 초유의 사태 이후, 여권은 리더십 부재 속에 표류하고 있고 야권 역시 이렇다 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정국을 관망 중이다.이런 가운데, 언론과 정치권 주변에서 한 인물의 이름이 조용히 회자되고 있다. 전직 국무총리이자 외교·경제통인 한덕수다. 정치적 색채는 옅지만, 국정 경험과 위기관리 능력만큼은 누구보다 깊이 있는 인물. 그가 꿈꾸는 대권 시나리오는 단순한 출마 선언이 아니다. 말 그대로 ‘큰그림’이다.“정치는 하지 않는다. 성과로 말한다.”현재 한덕수는 사실상 관세전쟁의 총사령관이다. 미국과의 통상 마찰, 고환율, 수출..

스스로 촛불이 되고자 하는 리더, 그런 대통령은 태양으로 우러름을 받지 않을까

촛불인가 태양인가정치는 빛을 좇는 여정이다. 다만, 그 빛이 조명인가, 햇살인가에 따라 정치인의 운명은 판이하게 달라진다. 조명은 누군가에 의해 켜지는 인위적 광명이지만, 햇살은 스스로 타오르는 근원적 에너지다. 그리고 이 차이는 결정적이다.대한민국 현대사는 ‘촛불’이라는 시민의 상징으로 다시 쓰였다. 권위주의적 정권이 무너질 때마다 광장의 촛불은 민심의 도도한 흐름을 대변했다. 하지만 정작 그 촛불 속에서 등장한 권력자들 중, 스스로 촛불이 되고자 했던 이들은 몇이나 될까?리더는 스스로 불타야 한다. 자신을 태워 주변을 밝히는 존재, 바로 촛불처럼 말이다. 그러나 현실에서의 많은 지도자들은 불빛을 소비할 뿐, 빛의 근원이 되려 하지 않았다. 권력을 얻은 뒤에는 오히려 빛을 가리고 그림자를 키우는 경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