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의 말은 ‘의도’가 아닌 ‘결과’로 평가받는다 정치는 말과 행동의 예술이다. 그 말과 행동이 대중 앞에 선명하게 노출되는 순간부터, 정치인은 더 이상 자신의 말과 행동을 자기 마음대로 통제할 수 없다. 정치인의 언어는 단지 '의도'로 평가되지 않는다. 그것이 전달되는 '방식', 받아들여지는 '맥락',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이미지'에 의해 평가된다. 때문에 정치를 업으로 삼는 이들에게 가장 큰 덕목 중 하나는 ‘언행의 절제’이며, 가장 큰 실수는 ‘뒤늦은 해명’이다. 해명은 때로 변명처럼 들린다 최근 김문수 후보와 한 소방관과의 통화 내용이 다시금 공론의 장으로 올라왔다. 국민들의 반응은 간단명료하다. “정치인의 말은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해명에 나섰다. “그런 뜻이 아니었다”,..